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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에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구마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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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확산되면서 세계 최초 맥아와 고구마를 원료로 만든 코에도 맥주(コエドビール)가 주목받고 있다. 맥아 제조 공장조차 없던 불모지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European Beer Star Award, Monde Selection Grand에서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공예 맥주로 인정받은 프리미엄 수제 맥주이다.

맥주를 생산하고자 현지서 수확한 보리 사용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일본 사이타마 현의 가장 유명하고 잘 알려진 농작물인 자색고구마를 원료로 사용하자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한다. 특히 자색고구마 가운데 소비자 입장에서 크기와 모양이 적합하지 않아 소매상에서 판매되지 않는 즉, 버려지는 상품을 골라 1996년 친환경 접근법과 사업체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고구마 맥주 제조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해냈다. 이 맥주가 바로 코에도 양조장에서 처음으로 양조된 현재 "베니아카"의 원형이다.

1970년대 사이타마 현 카와고에에 설립된 이래로, 코에도 맥주는 지속해서 다양한 맛의 수제 맥주를 개발해 왔다. 현재는 Marihana(毬花), Ruri(瑠璃), Shiro(白), Kyara(伽羅), Shikkoku(漆黒), Beniaka(紅赤)로 맥주의 씁쓸함, 색의 변화, 숙성 기간, 발효법, 맛의 깊이감에 따라 총 6종류로 나뉜다. 특이한 점은 각각의 맥주마다 세계 맥주 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