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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데이&화이트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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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발렌타인 데이가 찾아왔습니다. 매년 2월14일이 되면, 레스토랑은 눈에서 하트 레이저가 뿅뿅 나오는 커플들로 가득하고, 꽃이 배달되며, 대형 곰돌이와 엄청난 양의 초콜렛을 선물로 받지요. 하지만, 수 백만명의 일본 여성들에겐 발렌타인 데이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현실이지요.

발렌타인 데이

발렌타인 데이

https://www.flickr.com/photos/evert-jan/

크리스마스 그리고 할로윈과 같은 서양식 이벤트는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발렌타인 데이가 처음 상륙하게 된 연도는 1936년 Morozoff라는, 고베의 제빵사가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해서 발렌타인 데이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1958년까지는 Mary Chocolate의 일본인 셰프가 이세탄의 신주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초콜렛을 팔았다고 하네요. 1970년도부터 일본 국내의 발렌타인 데이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일본에서는 새해가 끝나기 무섭게 발렌타인 데이 마케팅이 시작됩니다. 보통 미국에선 새해가 연인들과 보내는 날이라면, 일본에선 이 발렌타인 데이가 사랑을 확인하는 최상의 이벤트 데이지요. 일본 여성들은 이 날에 사랑하는 그 사람을 위한 정성이 가득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기리 초코 & 혼메이 초코

기리 초코 & 혼메이 초코

하지만, 발렌타인 데이에도 로맨스만 있는건 아닙니다. 일본 여성들은 직장 동료, 선배, 남자 사람 친구 등 의무상 주는 "기리 초코" (의리 초코)와 정말 사랑하는 그를 위한 "혼메이 초코"를 따로 준비하지요. 보통 혼메이 초코는 로맨틱한 선물과 함께 손수 만드는 정성어린 초콜렛입니다.

물론, 친구들과 나누어 먹기 위한 "토모초코"(친구 초코), 남자들끼리 주는 초콜렛은 "호모 초코" 그리고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초콜렛은 "갸쿠 초코"(역 초코), 자신을 위한 초콜렛은 "지분 초코" 혹은 "지코 초코" (자신 초코)라고 합니다.

화이트 데이

화이트 데이

걱정하지 마세요! 로맨스는 살아 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로부터 정확히 한 달 뒤, 즉 매년 3월 14일 여성들이 자신의 연인에게 초코렛이나 선물을 받는 화이트 데이가 찾아옵니다.

화이트 초콜렛이나 마쉬멜로가 인기 상품이며, 란제리나 꽃과 같은 로맨틱한 선물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선물입니다. 신사들은 여성을 감동시키기 위해 "산바이 가에시"라는 것을 하는데요, 이는 발렌타인 데이 때 자신이 여성에게 받은 선물의 세 배에 달하는 선물을 답례로 주는 관습을 말합니다.

화이트 데이는 1978년 국립 제과 협회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날은 이시무라만세이도라는 후쿠오카에 근거한 제과점의 "마시멜로 데이"마케팅을 참고한 일본의 특별한 로맨틱 이벤트입니다.

화이트 데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대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