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술안주 ‘닭꼬치’ 2부
일본에 불교가 전파된 이래로, 육식을 삼가는 것이 오랫동안 관습으로 인식되었었다. 특히, 농경 사회에서 노동의 핵심이 되는 소와 돼지를 먹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축산업 대표적인 가축인 닭 대신, 사람들이 비둘기와 오리와 같은 야생 조류를 사냥해서 식사로 보충했다. 역사적 기록에 "야키토리"라는 어원은 에도 시대에 처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코모로 성에서 만찬 일부로 소개되었고 야생 조류를 조리한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이자카야의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아 부위별로 10가지가 넘는 야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따끈따끈한 닭꼬치는 술안주로 제격이며 가격도 저렴하다.
오타후쿠
오타후쿠는 식도와 림프에 해당하는 닭의 머리 측면 부위 살이다. 표면은 지방이 많아 촉촉하며 안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부위: 닭의 머리 측면 살
카와
숯불에 구우면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이 풍부해지는 닭 껍데기는 지방의 고소한 맛과 감칠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주로 목살 부위의 닭 껍질을 사용하는데 가게에 따라 머리 쪽 껍질과 같이 다른 부위를 조리하기도 한다.
부위: 닭 껍질
테바사키
나고야는 닭이 유명한 지역이라 일본식 닭튀김 카라아게가 발달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닭고기 요리가 유명한 나고야에서 저렴한 요리로 유명해진 게 바로 테바사키이다.
일본에서도 인기 메뉴인 닭 날개는 바삭바삭한 껍질 속에 수분을 머금은 고기에서 육즙이 흐른다. 한 마리 당 두 조각만 나오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있고 다리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운동하는 부위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살코기가 적어 먹을 게 적지만, 바삭한 튀김과 양념이 맛있어 자꾸 찾게 된다.
부위: 닭 날개 아래쪽
간
레바는 닭의 간 부위로 농후한 감칠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촉촉하고 폭신한 독특함 식감과 간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매우 갈리지만, 먹어보지 않으면 입에 맞는지 판단하기 어려우니 한 번쯤 도전했으면 한다. 신선하고 질 좋은 간은 일반 간보다 냄새도 적고 입안에서 부드럽고 진한 맛이 퍼지는 맛의 깊이가 있다.
부위: 닭의 간
코코로노코리
코코로노코리는 심장과 간 사이에 붙어있는 살을 가리킨다. 마음, 심장을 뜻하는 '心(코코로)'와 남은 부분이란 '残り(노코리)'를 결합한 말로 심장의 남은 부분을 의미한다. 지방도 있어서 소스가 잘 베이니 소금보다는 달콤 짭조름한 타래 소스로 먹는 걸 추천한다.
부위: 심장과 간 사이에 있는 살
소리레스
소리레스는 닭의 넓적다리 바깥쪽에 있는 육봉 부분을 말한다. 닭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닭고기에서 나올 수 없을 정도로 탄력 있는 육질과 풍부한 맛이 탄성을 자아낸다. 닭 한 마리에 다리가 2개 밖에 나오지 않아 귀한 부위라고 보면 된다.
부위: 닭의 넓적다리 바깥쪽 육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