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색과 꽃향기와 풍부한 ‘나가하마 로망 맥주’
일본의 10대 지역 맥주 중 하나인 나가하마 로망(長濱浪漫ビール)은 시가현 나가하마 시의 작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진다. 양조장을 방문하면 주조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만든 IPA, 에일, 스타우트, 바이젠과 필스너 5종류를 즐길 수 있다. 맥아, 홉, 이스트를 이용해 가열처리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발효되게 한 자연파 향토 맥주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페일 에일(Pale Ale)은 통상적인 에일 맥주로 붉은색과 같이 진한 색과 꽃향기와 같은 풍부한 향이 돋보인다. 알코올 도수와 홉의 사용량을 높인 인디아 페일 에일(IPA)도 있다. 스타우트(Stout)는 보리를 탈 정도로 오래 볶아 발효시키는 아일랜드산 에일 맥주로 특유의 짙고 그윽한 맛이 일품이다. 바이젠(Weizen)은 밀 맥아를 50% 이상 사용해서, 밀에 의한 산미와 바이트 효모의 과일 향기가 산뜻하게 난다. 담황색으로 부드러운 산미가 느껴지는 맥주라 여성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맥주라고 한다. 필스너(Pilsner)는 체코에서 탄생한 밝고 투명한 색의 맥주로 다른 라거에 비해서 홉의 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