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단풍 여행 BEST 10 1편
미노오타키 폭포
미노오타키(箕面大滝)는 오사카에서 손꼽히는 단풍 명소로 폭포의 경관과 가을로 물든 풍경이 압권이다. 한큐 미노역에서 미노오타키 폭포까지 이어지는 길은 볼거리가 풍성한데, 폭포 앞에 밀집된 단풍나무가 알록달록한 색으로 덮인 "히토메 센본(一目千本)이라 불리는 단풍 거리가 있다. 그곳을 지나 계속 걷다 보면 오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미도스지
미도스지는 오사카 도시의 중심부 북쪽과 남쪽을 연결해주는 도로로 오사카의 2대 번화가인 우메다(梅田)와 난바(難波)를 잇는 중심가이다. 길가에는 비즈니스, 쇼핑, 음식, 오락 등 오사카의 다채로운 매력이 경험할 수 있고 가을이 오면 황금빛으로 물든 은행나무가 최대 볼거리이다. 미도스지 도로를 따라 4km가 넘는 거리에 대략 800그루의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가을 단풍 시기가 다가오면 황금빛 나뭇잎으로 멋지게 차려입은 은행나무가 줄지어 선 채로 거리에서 뽐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쓰오지 사찰
오사카 모노레일 사이토니시(彩都西)역에서 하차해서 택시로 10분 거리에 있는 가쓰오지(勝尾寺)는 승운의 절로 유명하다. 절 내부에는 가쓰다루마(勝ダルマ) 길게 늘어서 있으며, 승운 향상을 위해 매일 많은 참배객이 찾아온다. 승운으로 유명한 사찰이지만 가을에는 넓은 절터가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가을 운치에 빠져들게 된다. 본당으로 향하는 산도를 뒤덮은 단풍 터널이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다. 단풍 기간에는 라이트 업 이벤트를 열어 늦은 밤에도 환상적인 가을 하늘을 즐길 수 있다.
오사카 성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단풍을 바라보며 공원의 산책길을 걷는 것은 모두가 따라가고 싶어할 야외 활동이다. 오사카 성의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공원과 도시의 황홀한 가을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전망대에 올라가기 전, 먼저 박물관 답사해보길 바란다. 일본의 역사학적 관점에서 기술되었지만, 실제로 오사카 성의 역사적 의의 및 건축학적 특징과 더불어 개인의 정복욕에 휩싸여 무모한 전쟁인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자료이다.
오사카 성은 일본 통일을 달성한 후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은 성으로 늠름하게 솟은 천수각의 모습이 경이롭다. 정문 입구 오테몬은 한반도로부터 전래한 양식을 이용해 지은 문으로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건축 양식이 일본에 전파되어 유행하기 시작했다. 성을 감싸는 성벽, 성문, 해자, 포탑 또한 인상적이며 당시 권력가의 막대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과거 오사카 성의 모습은 많이 소실되었지만, 여전히 오사카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해자: 성(城)의 주위를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
세츠쿄 공원
세츠쿄 공원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 풍부한 자연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이다. 공원 안에 하이킹을 할 수 있는 5개의 코스도 있다. 가을에 단풍나무 계곡을 지나는 산간 지역에 있는 하이킹 코스를 추천한다. 중간 정도 가다 보면 15m 높이의 폭포가 보이는데 그 장엄한 경관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이다. 울퉁불퉁한 모양의 암석을 보며 맑은 강둑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협곡 코스도 있다. 공원 내에는 약 230그루의 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에는 벚꽃을 보러 오는 관광객으로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