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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일본의 지역 맥주 3부

알콜 맥주 노래방

일본은 지방마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한정적으로 제조 판매하는 지역 맥주가 있다. 그 지역의 맥주라는 뜻으로 지비루(地ビール)라 지칭한다. 규모가 작다 보니 소량으로 출시하며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할 수 있어 희소성이 크다. 양조장마다 지역 고유의 개성과 특색이 담겨있어 다양한 맥주가 존재한다. 도수, 향, 맛이 천차만별이라 맥주 선택 폭도 한국 맥주 시장에 비해 넓다.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고 드러나길 좋아하는 일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7. 킨샤치(Kinshachi Beer)

7. 킨샤치(Kinshachi B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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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샤치 맥주의 주요 시장은 나고야 일대로 맥주 양조에 현지 전통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양조장에서 제조되는 맥주로 일본식 된장 "미소"를 넣은 아카 미소 라거(赤味噌ラガー)와 핫쵸 미소 라거(八丁味噌ラガー)와 같은 이색 맥주로 유명하다. 미소 맥주는 닭 날개를 요리한 타바사키와 나고야 지역 음식과도 궁합이 좋다.

8. 오니덴세츠(鬼伝説)

8. 오니덴세츠(鬼伝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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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 양조장은 노보리베츠 선술집으로도 알려진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시에 위치한 수제 맥주 양조장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오니덴세츠 맥주를 제조하고 양조한다. 1998년, 일본의 주세법이 완화되어 맥주 대기업 4사(社) 외에도 소규모 양조장에서 맥주를 양조할 수 있게 되면서 맥주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오니덴세츠 맥주는 일 년 내내 출시되는 제품과 계절에 따라 한정판으로 만날 수 있는 제품으로 나뉜다. 연중 판매되는 맥주에는 미국산 5가지의 홉을 첨가한 페일 에일, 영국 전통맥주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을린 향과 풍미가 매력적인 적갈색의 레드 에일, 유럽산 홉 4종류와 사즈(Saaz) 홉을 이용해 만든 체코 방식의 필스너와 고수가 들어간 벨기에 밀 맥주인 화이트 에일이 있다. 계절에 맞춰 산딸기, 딸기, 복숭아와 초콜릿 맥주를 선보인 바가 있으며, 노보리베츠에서 농사지은 농작물로 과일 향 맥주를 제조한다.

주소: 노보리베츠 시 나카노보리베츠 구 96-6

9. 나가하마 로망(Nagahama Roman)

9. 나가하마 로망(Nagahama R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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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대 지역 맥주 중 하나인 나가하마 로망((長濱浪漫ビール)은 시가현 나가하마 시의 작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진다. 양조장을 방문하면 주조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만든 에일, 스타우트, 필스너와 바이젠 4종류를 즐길 수 있다. 맥아, 홉, 이스트를 이용해 가열처리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발효되게 한 자연파 향토 맥주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페일 에일(Pale Ale)은 통상적인 에일 맥주로 붉은색과 같이 진한 색과 꽃향기와 같은 풍부한 향이 돋보인다. 알코올 도수와 홉의 사용량을 높인 인디아 페일 에일(IPA)도 있다. 스타우트(Stout)는 보리를 탈 정도로 오래 볶아 발효시키는 아일랜드산 에일 맥주로 특유의 짙고 그윽한 맛이 일품이다. 필스너(Pilsner)는 체코에서 탄생한 밝고 투명한 색의 맥주로 다른 라거에 비해서 홉의 쓴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