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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맥주" 그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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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맥주 시장이 나날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수입 맥주를 접할 기회가 늘었다. 최근 전통 맥주에 도전장을 내밀며 '가성비 맥주'로 불리는 발포주까지 등장하며 주류 업계가 맥주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주류 업계에서 맥주는 크게 맥주와 발포주, 제3 맥주 등 3종류로 분류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맥주를 마시는 나라로 알려진 일본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발포주, 제3 맥주(신장르)를 제조해 왔다. 일반 맥주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 고품질의 맥주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는 일본에서는 대략 200여 종의 맥주가 판매되고 있는데 어떤 종류의 맥주가 인기가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일본 맥주 시장에 후발주자로 등장한 제3 맥주는 원료인 맥아 비율이 가장 낮아 맥주의 1/3 가격이면 사 마실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원료인 맥아 비율에 따라 다른 세율을 적용하는 일본 주세 탓이다. 맥아를 67% 이상 사용한 일반 맥주는 350㎖ 한 캔당 77엔의 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에, 맥아 50% 미만에 소량의 주정을 섞은 제3 맥주는 28엔에 불과하다. 350㎖ 한 캔이 평균 90엔대로 일반 맥주의 절반 수준인 데다 풍미와 향이 맥주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에 맥주 업계의 후발주자임에도 35%라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맥아 함량이 적어 맥주 특유의 쓴맛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술이 약한 젊은 여성에게 인기 있는 편이며 산토리에서 나온 호로요이가 제3 맥주의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