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내내 볼거리가 풍성한 오사카에서 즐기는 가을 풍경
세츠쿄 공원
세츠쿄 공원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 풍부한 자연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이다. 공원 안에 하이킹을 할 수 있는 5개의 코스도 있다. 가을에 단풍나무 계곡을 지나는 산간 지역에 있는 하이킹 코스를 추천한다. 중간 정도 가다 보면 15m 높이의 폭포가 보이는데 그 장엄한 경관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이다. 울퉁불퉁한 모양의 암석을 보며 맑은 강둑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협곡 코스도 있다. 공원 내에는 약 230그루의 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에는 벚꽃을 보러 오는 관광객으로 붐빈다.
은행나무 거리, 미도스지
미도스지는 오사카 도시의 중심부 북쪽과 남쪽을 연결해주는 도로로 오사카의 2대 번화가인 우메다(梅田)와 난바(難波)를 잇는 중심가이다. 길가에는 비즈니스, 쇼핑, 음식, 오락 등 오사카의 다채로운 매력이 경험할 수 있고 가을이 오면 황금빛으로 물든 은행나무가 최대 볼거리이다. 미도스지 도로를 따라 4km가 넘는 거리에 대략 800그루의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가을 단풍 시기가 다가오면 황금빛 나뭇잎으로 멋지게 차려입은 은행나무가 줄지어 선 채로 거리에서 뽐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테마가 있는 만국박람회 기념공원
만국박람회 기념공원은 1970년 엑스포가 개최된 장소에 지은 공원이다. 현재는 일반인에게도 개방한 260만 제곱 미의 방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공원으로 탄생했다. 가을에 수많은 나무가 단풍으로 알록달록 물드는 아름다운 풍경을 공원에서 볼 수 있는데, 이곳은 1970년(쇼와 45년)에 엑스포 개최 시, 조경기술의 정수를 집대성하여 만든 일본정원 "쇼와의 명정원"부터 주제에 따라 설계한 정원이 있어 가을의 다양한 매력을 한적하게 감상하기에 좋다.
동서로 길고, 정원의 서쪽의 원천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의 흐름을 주제로 설계되어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각 시대 양식의 정원이 늘어선 독특한 구성이 특징이다. 황금빛을 띠는 은행나무와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따뜻한 가을 햇살을 머금은 야생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소: 〒 565-0826 Senribampakukoen, Suita-shi, Osaka
영업시간: 09:30~17:00 (입장은 폐관 시간 30분 전까지)
오시는 길: 오사카 모노레일 '고엔히가시구치 역'에서 도보 15분, '반파쿠키넨코엔 역'에서 도보 20분
문의: 만국박람회 기념 공원 종합 안내소 06-6877-7387
흔들 다리가 멋진 호시다 원지
호시다 원지은 접근이 용이한 곳에 있어 전철로 가기 쉬운 산간 지역에 있는 국정 자연공원이다. 광대하며 자연이 풍부한 공원으로 하이킹을 할 수도 있다. 강변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삼림 철도 풍유 보도와 16m가 넘는 높이의 인공 암벽이 있어 기분 좋게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길이가 280m나 되는 흔들 다리 "별의 그대"에서는 장대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데 그 풍경이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다리 위에서 한 바퀴를 돌면 단풍으로 물든 자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오사카를 방문한다면 이 멋진 경관을 놓치지 마시길!
"일본의 역사 공원 100선"에 선정된 다이센 공원
다이센 공원은 "일본의 역사 공원 100선"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세계 3대 분묘 중 하나인 닌토쿠 천황릉 고분, 리츄 천황(履中天皇), 모즈노 미미하라(百舌鳥耳原) 남릉(南陵) 사이에 있다. 공원 내에는 크고 작은 고분이 있고 광대한 면적의 자연이 주는 평화로운 숲이 펼쳐진다. 그 외에도 사카이시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사카이시 박물관과 볼거리가 풍성한 일본 정원이 있다. 부담 없이 말차(抹茶)를 즐길 수 있는 다실(茶室) 등의 시설도 있으며 일본의 문화와 역사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정원의 경관도 한적하게 감상할 수 있는 가을 단풍 명소라 꼭 한 번 들러보길 바란다.
오사카 성 공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단풍을 바라보며 공원의 산책길을 걷는 것은 모두가 따라가고 싶어할 야외 활동이다. 오사카 성의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공원과 도시의 황홀한 가을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전망대에 올라가기 전, 먼저 박물관 답사해보길 바란다. 일본의 역사학적 관점에서 기술되었지만, 실제로 오사카 성의 역사적 의의 및 건축학적 특징과 더불어 개인의 정복욕에 휩싸여 무모한 전쟁인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자료이다.
오사카 성은 일본 통일을 달성한 후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은 성으로 늠름하게 솟은 천수각의 모습이 경이롭다. 정문 입구 오테몬은 한반도로부터 전래한 양식을 이용해 지은 문으로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건축 양식이 일본에 전파되어 유행하기 시작했다. 성을 감싸는 성벽, 성문, 해자, 포탑 또한 인상적이며 당시 권력가의 막대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과거 오사카 성의 모습은 많이 소실되었지만, 여전히 오사카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해자: 성(城)의 주위를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