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장수 비결이 담긴 건강한 음식 2부
일본은 세계 제일의 장수 국가이다. 100세 이상의 인구도 매년 계속 증가해 금년에도 더욱 증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일상적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음식이라는 점에서 보면, 일본인들이 장수하게 된 배경에는 틀림없이「일본의 식문화 」가 있다. 이는 일본인들이 고대부터 전통적으로 먹어 온 「미식 문화」이기도 하다.「일식 」은 요즘 구미 각국을 중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건강에 좋고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요소를 풍부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은 이 식사 덕분에 지구상에서 노화의 진행을 가장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나이에 비해 놀랍 도록 젊게 산다.
건강한 식단의 기본, 일국삼채
주식에 세 가지 반찬과 국, 이 「일국삼채」야말로 일본식 미식 문화의 원점이다. 이는 쌀을 물만으로 지은 밥에 된장국과 3종류의 찬이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주 찬거리 한 가지에 다른 찬거리 두 가지로 모두 세 종류로 이루어진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이 식사법이 일국삼채로 자리를 잡은 것은 무로마치시대(室町時代,14~16세기)의 무사 계급이 먹던 문화가 기본적으로 오늘날까지 계승된 것이다.
주 찬거리에는 동물성 단백질인 생선을 먹는 경우가 많아 회를 비롯해 생선을 삶거나 굽는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 그 밖의 찬거리 중 하나는 감자나 무, 당근, 우엉, 다시마 등을 삶은 반찬이며, 다른 하나는 낫또, 두부, 콩자반, 나물 무침, 식초 무침 등이다. 또, 일국삼채의 기본에 반드시 들어가는 것이 채소 절임이나 우메보시(매실 절임) 등의 절임 종류이다.
요리 재료는 춘하추동 제철에 나는 것이 중심이다. 일본인이 이를 고집하는 이유는 제철 요리가 맛이 충실하고 그다지 조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진하게 간을 하거나 오랫동안 삶거나 하면서 그 재료가 본래 가진 비타민 종류나 약효 성분 등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일본 음식은 간단하지만 자연스럽게 영양 효율이 높아진다.
다시마 조림
조림은 해조류나 어패류를 간장, 미린, 설탕 등으로 졸인 보존요리다. 맛이 진하기 때문에 밥과 잘 어울린다. 다시마를 물에 불릴 때 나오는 미끈거리는 성분에는 면 역력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후코이단과 장내의 유해물질을 배설하는 알긴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정어리
어획량이 많고 값이 싼 정어리는 일본의 대중 적인 생선이다. 햇볕에 말린 것을 구워 머리부 터 꼬리까지 통째로 먹으면 칼슘 보충에 최적이다. 정어리에는 DHA 나 EPA는 물론 기억력 저하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핵산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낫또
삶은 콩에 낫토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발효식품. 낫토의 끈적끈적 거리는 것에 낫토키나제라는 살아 있는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혈전을 막아준다. 또 콩 단백질은 발효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변하기 때문에 몸에 흡수되기 쉽다.
검은깨
주먹밥에 골고루 묻혀 먹거나 갈아서 야채에 버무려 먹는 등 다양하게 쓰이는 깨. 그 중에서도 검은 깨의 껍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에 세포의 노화를 막아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