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베 진주
1908년, 일본의 '엄미 대도'라는 섬에서 처음 양식을 시작했을 무렵 최남단 지역에 있는 오키나와 섬에서 이 반원형 조개를 발견한 어부들이 '마비' 또는 '마베'라 불렀던 오키나와 섬 지역의 고어(古語)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마베 진주는 볼륨감이 있는 반원형 진주로, 무지개 색상의 빛과 광택이 촘촘하게 흐르는 매력적인 진주이다. 마베 조개의 모패는 그 생식 수가 적어서 진주 시장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드문 희귀한 진주라 '환상의 진주'라 불리기도 했다. 1970년, 타사키에서 인공 채취 기술을 확립시켜 모패 양식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희소성이 높고 아름다운 진주임이 틀림없다. 마베 진주는 다른 진주와 달리 모패인 마베 조개의 안쪽에 반원의 핵을 삽입해, 그 핵이 진주 층으로 뒤덮여 생기는 반원형이 특징이다. 깊은 광택이 나는 것을 최상급으로 여기며, 무지개 색상 외에 푸른 계통과 브라운 계통의 색상도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