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져 더 아름다운 바로크 진주
'못난이 진주'라고 불리는 바로크 진주는 원형이 아닌 자유자재의 형태로 자연에서 바로 채취한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적인 진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부 바로크 진주는 2~3천 불을 호가한다.
'바로크'란 말은 삐뚤어진 진주를 칭하는 일종의 암호로 진주 상인 사이에서 쓰인 포르투갈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원형의 진주가 아닌 오벌, 세미라운드, 드롭 등 그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이국적이면서 독특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진주 층의 굴절로 보이는 신비로운 무지갯빛을 '오리엔트'라고 하는데 바로 이 오리엔트가 표면이 매끄러운 동그란 구형의 진주보다 굴곡이 있는 바로크 진주에서 더 잘 보이기 때문에 우아한 분위기 연출에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