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령공주"의 영화 속 배경, 야쿠 섬
규슈(九州)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세계의 섬 가운데 36번째로 크다. 일본 국토를 크게 네 군데로 봤을 때 혼슈, 시코쿠, 홋카이도와 함께 일본 열도를 대표하는 섬의 하나다. 아소 산의 몇 차례에 걸친 분화로 생겨난 용암으로 메워져 하나의 섬이 오늘날의 규슈가 되었다. 이 때문에 오이타 현과 구마모토 현에 온천이 많이 생겼고 규슈를 '불의 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야쿠 섬은 최남단에 있는 규슈 해안가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섬이다. 지리적으로 가고시마 현에 속하는 섬으로 아마미오 섬에 이어 2번째로 큰 섬이며, 일본 전체에선 9번째로 큰 섬이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숲을 이룬 열대 우림 지역이지만 기후상 아한대에 포함되기도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걸작인 "원령공주"의 모티브가 된 배경이기도 한 야쿠 섬은 바다거북 산란기에 방문하면 암컷 바다거북이 알을 낳고 새끼가 부화하는 진귀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현대 문물에서 벗어나 원초적인 자연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고 카약, 카누, 스쿠버 다이빙, 하이킹 등 원시림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여행지로 야쿠 섬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