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부타 축제의 무시무시한 등불
축제의 시작을 울리는 '츠가루 조파리 오다이코'라고 불리는 3.3미터의 거대한 타이코(북)의 북소리. '조파리'는 아오모리 사투리로 "츠가루 사람들의 강인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매년 8월경, 약 160만명의 인파가 네부타 축제를 보러 갑니다. 네부타 축제는 또한 히로사키 축제의 4대 축제중 하나이지요.
네부타 축제는 토호쿠의 3대 축제중 하나입니다.
부채꼴로 생긴 '등불'은 '오기 네부타'라고 합니다. '오기'는 부채를 뜻하는 옛 일본어입니다. 이 오기 네부타의 앞면에는 "카미에" (거울 그림) 가 그려져있으며, 뒷면은 "미오쿠리에" (환송) 이미지가 그려져있습니다.
'카미에'는 주로, 유명한 일본 역사의 전투 장면이나, 삼국 유사의 한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혹은, 중국의 소설스이코덴의 장면이 그려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에, "미오쿠리에"에는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등불에 그려져있는 그림을 자세히 보면, 한 남자의 눈알이 안구에서 튀어나온 것을 알 수 있네요. 아이고, 무서워라! 이처럼, 네부타 등불의 그림에는 괴기하고 무서운 그림이 많이 그려져 있습니다.
어이쿠... 이번에는 양쪽 눈알이 다 튀어나온 남자가 있네요. 옛날 일본에서 치뤄진 전쟁이 얼마나 잔인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보통 아름다운 여성이 그려져있는 "미오쿠리에"라고 해서, 덜 잔인하진 않습니다. 사진 속의 여성을 잘 봐보세요. 그녀의 목이 어딘가에 묶인 채로, 발이 공중에 떠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전국시대 (1467-1590)의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이 "미오쿠리에"에는 한 남자의 머리를 벤, 여성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자비의 신인 '칸논'. 하지만 그녀조차 지옥에서 온 악마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네부타 축제의 모든 등불이 다 무시무시하진 않습니다. 기분 전환용으로 지역 유치원생들이 그린 등불을 감상하시죠!
히로사키 네부타는 매년 8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여름, 축제에 가고 싶은 분들은 미리 호텔을 예약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