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 낭만적인 겨울 온천
고요한 긴잔 온센 (은빛 산의 온천)에 함박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야마가타의 북쪽에 있는 긴잔 강이 굽어가는 곳에 작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눈에서는 증기가 일어나고, 몇몇 눈송이들은 녹아 내려가지만, 대부분의 눈은 두껍게 쌓여 세라믹 타일 지붕을 소복하게 덮어줍니다. 따스한 불빛이 창문에서 새어나오고, 약간의 유황의 냄새가 안개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 풍경은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연상시킵니다.
야마가타는 "산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곳입니다. 이름처럼 이 지역은 산이 많기로 유명하지요. 데와산잔,아사히다케 그리고 이데산처럼 다양한 산이 있으며, 모가미 강이 이곳을 지나며 북서쪽으로는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곳입니다.
'쇼와칸'은 이 긴잔 온센의 료칸(일본식 여관)중 하나입니다. 정감넘치고 따스한 다다미 바닥이 방을 가득 메우고, 방 안에 있는 작은 테이블에서 뜨거운 녹차를 홀짝거리며 과자를 몇 개 집어먹는 그 묘미란 정말 특별합니다. 저녁으로는 현지 특산물을 이용한 진귀한 요리가 나오지요. 특히, '아유'라고 하는 작은 민물고기를 소금에 절여 구워낸 요리와, 구운 산나물을 대나된장과 '베니고항'이라고 하는 밥과 함께 대나무 잎에 싸서 만든 요리가 나옵니다. 이 베니고항은 '잇꽃'을 넣어 만든 밥인데요, 쌀의 색을 노랑색 그리고 빨강색으로 물들입니다.
식사 후 목욕을 위한 선택시는 수 십가지가 있습니다. 이곳의 매우 부드러운 물은 당신의 피붓결을 더욱 부드럽게 해주고, 류마티즘 환자분들께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네요.
야마가타하면 유명한 것은 바로 과일입니다. 체리는 일본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이곳의 농부는 딸기,배,포도,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을 재배합니다.
'사가에 그린 파크'에선 당신이 딴 딸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1000평 남짓의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나는 딸기는 하얀 꽃을 피우며 그 달콤하고 상큼한 향기는 공기를 감쌉니다. 이곳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양 볼이 터질때까지 딸기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활동으로는 모가미 강에서 보트를 타는 것입니다. 시인 마츠오 바쇼가 이곳에서 하이쿠를 읊었다고 합니다. '코타츠부네'라고 하는 이 넓고 평평한 보트는 약 4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추운 겨울이 되면 난방이 되는 탁자인 '코타츠'를 설치한다고 합니다. 이는 손님들이 더욱더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지요. 고요하고 눈이 내린 강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배는 1년 내내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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