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술 완전 해부! 일본술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PART 1
사케는 일본어 술(酒)자를 훈독으로 읽은 것으로 일본에서는 보통 니혼슈, 일본술(日本酒), 또는 세이슈(清酒)라고 부릅니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통상적으로 '사케' 라고 불리지요. 일본술이라고 불러도 무방합니다.
일본을 이외의 국가에서는 sake, 또는 sakí 라고 표기하며, 서양권에서도 그 자체로 고유명사화되었습니다. 또한,제조사에 따라 Rice wine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보통 '니혼슈'를 가장 많이 쓰이니, '사케'보다는 '니혼슈'로 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도 사케를 정종(正宗)이라 표현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명칭입니다.
1920년대 후반, 부산을 중심으로 사케를 유통하던 회사 중에 정종이란 표기를 쓰던 회사가 있었는데 이 회사의 사업이 매우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정종'이라는 브랜드명이 상품명으로 잘못 굳어져 사케와 정종이 같다는 잘못된 인식이 생기게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케는 일본에서 재배된 쌀과 누룩, 효모, 그리고 물을 기본재료로 빚어냅니다.
사케의 종류에 따라 양조 알코올 등의 부가재료나 몇 가지 조미료가 첨가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쌀과 물, 효모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케(清酒, 청주)와 쇼츄(焼酎, 소주)는 어떻게 다를까요? 바로 제조과정이 다릅니다.
사케는 쌀과 누룩, 그리고 물을 원료로 발효시켜 만드는 발효양조주이지만, 소주(쇼츄)는 쌀이나 보리, 고구마 등을 발효시킨 후, 이를 증류해서 만든 증류주입니다.
쉽게 말해, 사케를 끓여서 증기를 모아내 만든 것이 쇼츄인 것입니다. 다만, 쌀이 주원료가 되는 사케와 달리 쇼츄는 쌀 외에도 고구마, 감자, 밤, 보리 등 다양한 곡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 youtu.be (한국어)
한국에 다양한 사케가 막 수입되기 시작할 무렵,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바로 팩사케입니다.
마치 우유팩과 같은 종이팩에 담겨 판매되는 팩사케. 지금까지 한국에서 볼 수 없었기에, 출시 즉시 단번에 이목을 끌었던 상품입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국에서도 막강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의 청담동 및 신사동 등의 일부 이자카야에서는 저급한 술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는데, 마냥 저급한 술은 아닙니다.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팩사케의 주된 소비시장은 가정집이나 작은 가게 정도이지만, 다이긴죠와 같은 고급 제조술로 빚어진 술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팩사케의 이점은 병 사케에 비해 빛을 투과시키지 않으며, 깨질 염려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수출, 수입 시 운송과 운반이 간편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보관을 할 때도 차곡차곡 쌓는 것이 간편합니다.
지금까지 일본술이 무엇인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 지, 청주와 소주는 어떻게 다른 지, 그리고 팩사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 파트2에서는 일본술의 등급 분류와 종류에 대해 집중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